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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일기 : 외전 01] 로지발 대리운전 수수료 논란에 대한 개인적 생각

긴비의 부업일기

by Ginbee's Wonderland 2023. 8. 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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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접니다.
 
며칠 전, 갑자기 티맵대리운전 앱에 하나의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제목 "로지 수수료 인상 관련하여 기사님들께 안내드립니다." 라는 장문의 공지 였는데, 읽은 후 이런 저런 생각이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서 이에 관한 생각과 더불어 카카오/티맵/로지의 차이 및 각각 플래폼을 이용하며 들었던 생각들을 남겨 놓을까 합니다.
 

수수료 올린다! 뭐...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수수료 인상 논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보자면, '로지 프로그램'이 수도권 대리운전 업체들의 요청에 의해 오더별 변동(자율)수수료 기능을 추가 했는데 이 기능은 기존 20% 정액으로 적용되던 고정 수수료를 오더별로 업체들이 "15%~25%"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로 인해, 대리운전기사 노조의 반발이 있었고, 이를 언론들이 기사화 했으며 어느 정도 사회적인 논란이 된 만큼, 이에 대해 티맵대리 운영팀에서 일종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라고 이해를 하시고 보시면 되겠습니다.(왜, 티맵대리가 입장문을 냈는가? 이유는 아래에 나옵니다.)
 
티맵대리에서 발표한 공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티맵대리는 수수료 인상에 동의하지 않는다.
2. 티맵대리는 수수료가 인상된 콜로부터 티맵대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리 기사들을 보호하겠다.
3. 티맵대리는 기사들과의 상생 노력을 지속하겠다.
4. 티맵대리 콜을 많이 수행해 주시라!
 
아. 마지막 4번은 제가 의역한 겁니다. 원문은 "TMAP" 대리 기사님의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라는 거였는데, 제 문해력으로는 "티맵대리 콜 많이 소화해 주세요."로 읽혔습니다.
 
먼저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티맵대리운전이나 로지 프로그램 모두 '티맵모빌리티', 그러니까 SK 꺼 라는 겁니다.(로지 프로그램에 적용된 '자율 수수료 적용 기능'에 티맵대리가 입장문을 내는 어색한 장면의 이유입니다.)
 
이 문제가 불거진 후, 대리운전 기사 노조와 단체들은 SK와 티맵을 비판하고, 입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SK와 티맵의 답이 며칠 전 올라온 '공지'라 보는 것이 좋겠죠. 로지 프로그램에 적용된 수수료 적용 방식은 '대리운전 업체'들의 요청 때문이고, 자신들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뭐... 그런 거겠죠?
 
엄밀하게 말하자면, 수수료 인상은 대리 기사들이 소위 '전방'이라 부르는 '업체'들의 요구이거나 그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발생한 이슈 입니다. 로지 프로그램의 고객은 대리기사가 아닌, 대리운전 업체들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테고, 대리운전 기사 노조나 단체들은 개별 업체들과 이 문제를 논해야 한다는 티맵모빌리티의 입장은 원론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조금만 더 '로지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제가 알기로 SK는 로지 프로그램 인수에 500억이 넘는 돈을 태웠습니다. 후발주자인 만큼 대리운전 시장에서의 미미한 존재감을 개선하고, 관제(콜을 관리하고, 배정하는 기능)를 확보해 대리운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영향력 강화를 노린 것이겠죠.
 
'로지'는 '카카오T대리' 앱이나 '티맵대리' 앱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면이 있습니다.
 
카카오나 티맵이 고객과 기사를 중개하는 중개 플랫폼이라면, 로지는 대리운전 업체를 위한 '관제 프로그램'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카카오나 티맵의 수수료 구조와 로지 프로그램을 통한 대리운전은 수수료 구조에서도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별 수수료 구조 차이

 
위에 정리한 표는 제가 아는 선에서 '카카오와 티맵' 그리고, '로지'의 수수료 구조를 정리한 겁니다. 다만, 제가 '투잡'기사로서 '콜'만 뛰어 왔고, '로지'를 이용하기 시작한 지 이제 겨우 2개월이 조금 넘은 상황이어서 '로지' 관련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이점 참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여간, 10,000원을 기준으로 본다면 카카오나 티맵의 세전 수익(수수료를 제한 수익)은 8,000원이고 이에 더해 고용/산재 보험료가 1개월에 1번씩 앱에서 공제됩니다.
 
로지는 기사의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를 텐데, 직영으로 가입해서 콜을 수행하는 제 환경을 기준으로 본다면 10,000짜리 콜을 수행했을 때, 20%의 수수료와 무슨... 원천징수?(이게 고용/산재 보험인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어떤 콜은 그냥 20% 수수료만 공제되고, 어떤 콜은 원천... 뭐를 공제한 금액이 충전되서 복잡합니다.)를 제한 금액 그러니까 7,800원 조금 넘는 금액이 실제 수익이 되는데 여기에 700원의 프로그램 이용료와 900원 정도의 건당 보험료를 뗀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10,000원의 콜을 수행했을 때 6,300원 전후의 수익이 발생할 텐데, 여기에 고용/산재 보험료 정산 방식만 확인이 되면 정확한 수익을 산출할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로지-직영으로 콜을 수행하는 제 경우 프로그램 이용료는 하루에 몇콜을 수행하든 1일 정액 700원이고, 콜을 수행하지 않으면 이용료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업체 소속 기사님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업체별로 별도의 다른 비용들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이야기한 수익에서 여러 건의 콜을 탔다면 프로그램 이용료 차이가 발생해서 2회차 콜 부터 실제 수익에 차이가 있겠습니다. 하여간 로지는 별도로 보험료를 내기 때문에 카카오나 티맵의 자체콜 보다는 아무래도 단가 대비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전통의 강자로서 '콜'이 가장 많기 때문에 그 매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단, 카카오/티맵/로지에 대한 이해를 위와 같이 하면서 이제 수수료 인상과 관련된 제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 해 보죠.
 
1. 대리운전 기사에게 수수료란 무엇인가?
 
저는 과연 어디 소속 대리운전 기사일까요? 카카오? 티맵? 로지?
 
저는 카카오, 티맵, 로지 중 그 어떤 업체와도 고용 계약을 체결한 바 없습니다. 그 보다는 '가입 조건'에 동의하고 '가입'을 한 거죠. 그리고 그 가입 조건에 '보험'가입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가입한 대리운전 보험은 총 3개인데, 카카오에 가입할 때 한번, 티맵에 가입할 때 한번, 그리고 로지-직영에 기사 등록을 할 때 한번. 이렇게 총 3개의 똑 같은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건 제가 가입한 보험들이 건별 보험이기 때문에 그럴테죠. 라이더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쪽도 건별 보험이 생긴다면 배민이나 요기요, 기타 다른 프로그램에 가입할 때 마다 별도로 보험을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 가입 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콜 수행시 납부해야 할 '콜 수행 수수료' 입니다.
 
기업이 땅 파서 장사하는 것 아니고, 대리운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요구를 기사들에게 연결해주는 플랫폼의 제작과 유지, 그리고 서비스 관리에 비용이 발생할 테니 기업이 수수료를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정 수수료라는 것에 대해 제 개인적인 입장도 따로 없습니다. 현재 저는 20%의 수수료에 큰 불만이 없습니다. 오히려 고용이나 산재보험료가 나가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 있죠.(전 고용계약을 한 적이 없으니까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건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 반드시 사회 보험료가 있어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수수료란, 대리운전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판관비'라 보면 좋겠습니다.
 
2. 대리운전 업체들은 왜 '수수료'를 만지작 거렸을까?
 
업체에 입사해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대리운전 업체들의 평균 매출이나 수익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수익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을 거라는 '킹리적 갓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대리운전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대리운전을 시작했던 2016년에 비하면 현재 대리운전 단가가 확실히 쌉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대리운전은 기준 단가표가 없으니까요. 과거 몇몇 업체들이 자체적인 단가표를 적용하기도 하고, 카카오에서도 사업 초기 거리요금제 등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적용하려 했던 것으로 알지만 이 시도는 모두 실패했고, 결국 대리운전을 요청하는 개인의 결정과 요청을 따르게 되었고 끊임없이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하는 기사들은 대리운전 단가 방어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하죠.
 
오늘, 1,000원에 산 물건을 내일은 900원에 사고 싶은 게 소비 심리의 자연스러운 모습이고, 900원에 물건을 팔아 줄 신규 판매자가 계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니까요.
 
둘째, 콜 발생은 정체중이거나 조금씩 하락하고 있을 겁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음주 방식이나 회식의 형태, 사람들의 습관 등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콜 발생 지속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고, 콜 피크 시간의 범위도 축소되고 있는 경향이 완연합니다.
 
셋째, 카카오T대리, 티맵대리와 콜을 나눠야 합니다.
 
카카오가 처음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했을 때, 대리운전을 하는 기사들이 카카오 앱만으로 대리운전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럼에도 당시 대리운전 업체들의 횡포에 질린 대리운전 기사들이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T대리의 콜 발생과 콜 수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수수료를 비롯한 많은 측면에서 대리운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죠.
 
이제, 티맵대리도 시장에 진입해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티맵대리 자체 콜이 늘고 있음도 명확합니다. 고객들의 전화를 받아서 '로지'에 콜을 올리고, 그 콜을 수행한 기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대리운전 업체들의 경우 점점 수익률이 악화하고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죠.
 
넷째, 기사들의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가입이 강제됩니다.
 
기사와 사업주가 함께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겁니다. 다만, 액수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만, 하여간 종합적인 수익률에서는 악재겠네요.(기사들한테도요. ㅠ ㅠ; / 이건 나중에 따로.)
 
이런 상황에서 대리운전 업체들이 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개별 콜의 단가를 올리는 겁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선택지가 되기 어렵습니다. 개별 고객이 직접 자신이 지불한 금액을 입력할 수 있는 카카오나 티맵 같은 플랫폼이 있다면, 업체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콜 확보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고객의 요청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겠죠?
 

가산동에서 부평을 만원에 가자는 콜도 무지성으로 막 올려줌.

그렇다면 남은 건, 기사들을 쥐어 짜는 겁니다. 물론 기사들도 로지가 아닌 카카오나 티맵을 이용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이 콜 수락 경쟁이 심해진 상황에서는 '로지'에서도 콜을 타야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이쪽에서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3. '수수료 인상 카드'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대리운전 업체들이 '수수료 인상'을 원하거나 시도하는 이유는 명확하지만, 그것이 시사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대리운전 기사들이 더 많은 수수료를 뗀다. 라는 건 단편적인 결과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제가 보기에 '수수료 인상'이 시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대리운전 시장이 카카오와 티맵대리를 중심으로 한 '중개 플랫폼'에 통합될 것이라는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 봅니다. 대리운전 업체를 운영하시거나 콜센터에서 일을 하시거나, 혹은 어떤 형태로든 관계되어 계신 분들에게는 암울한 미래이겠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변화라 생각됩니다.
 
티맵모빌리티가 로지를 인수한 이유는 로지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 확보'가 아닐 겁니다. 그 관제 시스템의 기술 역량과 시스템 내의 시장만 가져올 수 있다면, 티맵모빌리티 입장에서 '티맵대리'로의 통합이 훨씬 매력적일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비용 547억은 T맵이라는 기업의 규모로 본다면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도 아닐 겁니다.
 
이 작업은 이미 충분히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리운전 업체들의 요청이라는 명분으로 '로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기사들의 불만족을 높이는 기능을 적용하는 것 또한 그런 큰 그림의 퍼즐 조각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4. 누가 문제인가?
 
저는 지금도, 앞으로도 대리운전 업체에 소속될 마음은 없으며, 20%가 넘는 수수료의 콜은 수행할 생각이 없습니다. 줄여주면 고맙지만, 늘리는 건 동의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누가 잘못했다.는 하나의 입장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대리운전 업체들의 입장도 이해는 가고, 큰 틀에서 시장 환경을 변화시키려 하는 플랫폼 대기업들의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그리고 대리운전 기사의 한사람으로서 대리운전 기사 노조나 단체들의 반발 역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위기나 상황, 그리고 앞으로 발생하게 될 여러가지 변화 속 도태될 운명은 '대리운전 업체'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라는 사실 앞에서 겸허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대리운전을 시작한 이후로 이 시장에서 느낀 점은 이 시장에서 실제 '운전'이라는 기능을 제공하는 '대리운전 기사'들에 대한 배려랄까, 고려랄까 하는 것이 너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고객의 편익'을 높이겠다는 생각은 좋은데... 문제는 우리들 '대리 기사'라는 사람들도 일면으로는 대리운전 업체의 고객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고객에 우리들 대리운전 기사들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스토어'는 '구매자 고객과 판매자 고객' 모두의 편익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즉, 중개업은 본질적으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고객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대리운전 업계는 지금까지 대리운전을 필요로하는 구매자만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편익만을 높여온 결과 단가는 떨어졌고, 새로운 플랫폼에 고객을 빼았겼고, 그 결과 판매자 고객인 기사들도 빼앗기고 있는 거죠.
 
수수료 인상이라는 건 현재 대리운전 업체들에게는 가장 수월하면서도, 동시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일 겁니다.
 
문제는 이 대응이 자신들의 미래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미 '로지'의 생사여탈권을 쥐게 된 SK라는 대기업의 큰 그림에서 도태되는 미래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거라 봅니다.
 
저는 대리운전 기사 노조나 단체들도 이 문제를 '노동권과 착취'의 문제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노동권' 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환경'일 것이고, 이에 중요한 것은 '투쟁의 성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주체로서 시장 환경 재편 과정에서 협상권을 가지는 것이라 보거든요.
 
정해진 미래에 대한 슬기로운 대처. 이것이 이번 글의 결론입니다.
 
다음 글은 대리운전 기사들이 언제 들어도 슬픈 그 이름. '경유'에 대해 고찰해 볼까 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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