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논단 -3] 포항 앞바다~ 검은 피. 네게 보여주고 싶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정 브리핑에서 '포항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을 밝힌 후, 언론의 장밋빛 보도가 넘치고 에너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폭등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지진 전문가는 유전 개발에 따른 지진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고, 포항 지역 부동산이 수혜를 입을 거라는 보도 역시 쏟아지고 있다. 축하할 일이다. 현대 문명의 검은 혈액. 원유가 우리 땅에서 나온다는데, 굳이 나오면 안된다고 제사를 지낼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총선 패배와 지지율 하락, 레임덕을 앞둔 노련한 검사 출신 대통령의 프로파간다 전략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시국 인식이다. 이슈..
긴비의 장마논단
2024. 6. 5.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