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논단 - 2] 우리들의 일그러진 '갑질'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신 교사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 이번 생에 펼치지 못한 꿈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평안 하소서. 반복되는 악성 민원에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가해자로 알려진 학부모들의 신상이 공개되고 있다. 동시에 소위 '학부모 갑질'에 대한 사회적 공분과 더불어 온.오프라인에서 신상이 공개된 학부모들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모습이 낯선 것은 아니다. 특정한 이슈에 반응하는 대중의 태도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는 일종의 조건 반사와도 같은 것이다. 지난 2013년 모 유제품 제조업체의 대리점에 대한 '밀어내기(강매)' 의혹과 그 과정에서 영업사원의 대리점주에 대한 욕설과 폭언이 공개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고, 해당업체에 대..
긴비의 장마논단
2023. 9. 13. 0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