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일기 : 0] 다시 거리에 서다.
2008년 한 장애인단체에 입사해서 시작된 시민사회에서의 생활을 지난해 8월 말일을 기준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친구들 몇 명과 주식회사를 만들고, 배짱 좋게 뭔가 일을 꾸며 보았는데... 역시 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2023년 4월 말일 함께 일하는 동료의 급여를 챙기고 나니... 회사도 저도 상황이 많이 안 좋습니다. 운전 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기존에 내 것이라 믿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렇게 저렇게 엮으면 될 것이라 생각했던 계획은 산산이 부서져 흔적도 찾지 못할 정도입니다. 기대했던 건 다 미끄러지고, 생각했던 건 다 제멋 대로 날뛰더니 제 곁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불혹의 나이, 이 나이를 처먹고도 세상살이가 참 어설프구나 자책과 반성을 하는 것도 잠시, 지금이라도 다시 역량을 보존..
긴비의 부업일기
2023. 5. 16. 17:25